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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훈육 · 감정 · 행동 지도

[7탄] 아이가 거짓말을 시작했어요, 혼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by 매일맘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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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탄] 아이가 거짓말을 시작했어요, 혼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preschool child lying behavior)

✔ “안 했어!”, “몰라!”, “동생이 그랬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부모는 당황하고 화부터 나기 쉽죠. 하지만 유아기의 거짓말은 ‘속이기 위한 악의’보다 발달 과정의 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 의미와 올바른 반응을 정리해드립니다.

어느 날부터 아이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거나, 실수를 남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이 아닌 척하며 말할 때가 생깁니다. “왜 거짓말을 해?”, “거짓말하면 안 되는 거 몰라?” 당황한 부모는 혼내고 싶지만, 유아기의 거짓말은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려는 ‘도덕적 거짓말’이 아니라 자기 방어, 상상력, 감정 표현이 뒤섞인 말일 수 있습니다.

유아기의 거짓말은 ‘자기 보호’ 또는 ‘상상 놀이’에서 시작됩니다

preschool child lying behavior

preschool child lying behavior

5~7세 아이는 - 행동의 결과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실수했을 때 혼날까 봐 무서워 ‘아니야, 안 했어’라고 말하거나, 벌 받는 상황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이는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말도 자주 합니다. 예: “선생님이 나한테 혼났어” → 실제는 조용히 주의만 받음 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무조건 ‘거짓말’로 몰아붙이면 아이의 표현 욕구와 정서 안정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지적하기보다 ‘사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입니다

creating honesty-friendly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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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거짓말하면 혼나”라는 말보다 “사실을 말해줘서 고마워”, “정직하게 말할 땐 엄마가 도와줄 수 있어” 이런 태도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은 정직이 무조건 옳다고 배우기보다, 정직하게 말했을 때 따뜻한 반응을 경험하며 ‘사실을 말해도 괜찮은 관계’ 속에서 정직함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 - 아이가 컵을 깼을 때 → “네가 말해줘서 엄마가 도와줄 수 있었어” - 동생 탓을 했을 때 → “지금 사실을 말해줘도 괜찮아, 혼내지 않을게” 이런 말은 ‘거짓말은 나쁘다’는 공포보다, ‘사실을 말하면 안심된다’는 신뢰를 형성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했다고 정직하지 않은 아이는 아닙니다

teaching truthfulness through trust

한두 번의 거짓말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정직하지 못할 줄은…” 하며 실망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기의 거짓말은 정직하지 않은 성향이 아니라, 표현력과 판단력이 자라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 정직을 일상 속에서 자주 경험하게 하기 - 아이가 실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반응 조절하기 - 아이 스스로 “미안해, 사실은 내가 했어”라고 말할 기회를 주기 정직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해야 하는 가치입니다.

이 글을 마치며

아이의 거짓말은 부모를 시험하려는 것도, 습관적인 행동도 아닙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 실수를 감추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미숙한 표현일 뿐이죠. 그 표현을 다그치기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진실로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길을 열어주는 게 정직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아이의 말 속에서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뭔지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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