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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훈육 · 감정 · 행동 지도

[2탄] 등원 거부하는 아이, 감정보다 ‘패턴’을 먼저 살펴보세요

by 매일맘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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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등원 거부하는 아이, 감정보다 ‘패턴’을 먼저 살펴보세요 (kindergarten child school refusal)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울거나 떼쓰는 아이, 부모 입장에서는 아침마다 마음이 무겁고 조급해지죠. 이 글은 단순 감정 이해를 넘어서 패턴과 원인을 정리하고 대응 방법까지 안내합니다.

“오늘은 안 가!”, “배 아파서 못 가겠어…”, 현관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 “또 왜 이럴까?”, “선생님이랑 문제라도 있나?” 걱정되는 건 당연하지만, 아이가 매일 같은 시간에 등원을 거부한다면 감정보다 먼저 ‘패턴’을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거부 행동이 반복되는지 정리해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등원 거부는 원인이 아닌 ‘결과’일 수 있습니다

kindergarten child school refusal

kindergarten child school refusal

아이의 거부 행동은 단순히 “가기 싫다”는 표현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보통은 - 아침 식사 시간이 너무 빠르거나 - 옷 입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긴장되거나 - 엄마와의 분리 자체가 불안하거나 - 전날 잠을 잘 못 자서 피로가 쌓였거나 작은 불편과 스트레스가 쌓여 등원 직전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등원 거부 그 자체를 꾸짖기보다, 그 전 과정에서 아이가 반복적으로 불편해했던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언제부터 배가 아프다고 했는지”, “누구 이야기만 나오면 울음을 터뜨리는지” 이런 관찰이 실제 원인을 파악하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불안한 이별’ 대신 ‘예측 가능한 작별’을 연습하세요

school drop-off routine

“엄마 금방 올게!”라고 하면서도 아이가 울면 다시 안아주고, “진짜 간다?”라고 몇 번씩 반복하면 아이의 불안은 커지고, 이별은 점점 어렵게 느껴집니다. 등원할 때는 다음과 같은 규칙을 세워보세요: - 인사는 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안녕! 잘 다녀와”) - 작별 동작을 정해 반복 (“하이파이브” “눈 인사”) - 이별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기 이런 반복되는 예측 가능한 작별은 아이에게 ‘엄마는 떠나지만 반드시 돌아온다’는 신뢰감을 심어줍니다. 또한 등원 전,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나 물건을 하나 넣어주는 것도 심리적으로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tracking morning resistance

tracking morning resistance

매일 아침 비슷한 패턴으로 아이가 등원을 거부한다면 일주일 정도 아침 상황을 기록해보세요. - 몇 시에 기상했는지 - 아침에 어떤 행동을 반복했는지 - 어떤 말에 반응했는지 - 유치원 도착 시 기분이 어땠는지 이렇게 기록된 패턴을 통해 ‘아이에게 특히 힘든 지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록 예시: - “화요일 아침만 유독 심하게 울었다 → 월요일 밤 늦게 잤음” - “옷 입히려는 순간 거부 → 준비 과정에서 갈등 있음” 관찰과 기록은 감정적 대응을 줄이고 부모의 대응을 명확하게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이 글을 마치며

아침마다 반복되는 등원 거부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을 단지 ‘감정 표현’으로 보지 않고 생활 속 패턴으로 분석하고, 예측 가능한 구조와 따뜻한 반복으로 대응한다면 이별은 점점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울먹이며 “가기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우린 약속했잖아.” 그 한 문장이 아이의 하루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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