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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훈육 · 감정 · 행동 지도

아이와 마트 갈 때, 훈육의 기회로 만드는 법

by 매일맘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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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마트 갈 때, 훈육의 기회로 만드는 법 (kindergarten child behavior in supermarket)

“과자 사줘!”, “이거 사달라니까!” 장난감을 들고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 카트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 소리 지르는 아이… 마트에 가기만 하면 또 시작되는 아이의 행동에 부모는 땀이 나고, 시선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다른 아이들은 얌전한데 왜 우리 아이만 이럴까?”, “또 울고불고 하면 어쩌지?” 하지만 마트는 아이에게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닙니다. 눈앞의 자극, 선택의 자유, 통제의 한계가 부딪히는 사회성 훈련의 현장입니다. 이 시간을 ‘참아야 하는 고비’가 아닌 생활 속 훈육의 기회로 바꿔볼 수 있습니다.

마트는 선택과 절제, 규칙을 경험하는 훈련장입니다

kindergarten child behavior in supermarket

kindergarten child behavior in supermarket

마트에는 - 먹고 싶은 음식 - 갖고 싶은 장난감 - 눈을 끄는 광고, 색깔, 소리 이 모든 것이 아이의 ‘지금 사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하지만 유아는 아직 감정 조절과 충동 제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트에서 떼쓰고 고집부리는 행동은 무례하거나 버릇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는 힘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strong입니다. 이런 장소에서 “안 돼”라고 말하는 대신 “하나만 고를 수 있어”, “오늘은 장난감은 안 사기로 했어” 같은 명확한 기준과 예고가 필요합니다.

출발 전에 규칙을 정해두면 갈등이 줄어듭니다

supermarket rules for kids

supermarket rules for kids

아이와 마트에 가기 전, “가서 사달라고 조르면 안 돼”라고 막연히 말하는 건 효과가 없습니다. 출발 전에 간단한 ‘쇼핑 약속’을 함께 정해보세요. 예: - 오늘은 과자 하나만 고르기 - 장난감 코너는 안 가기 - 장바구니는 엄마가 들고, 카트는 안 타기 이처럼 **예측 가능한 규칙**을 만들어주면 아이의 불안을 줄이고, 통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켰을 때 “네가 오늘 쇼핑 약속 잘 지켜줘서 엄마가 정말 편했어” 같은 구체적인 피드백은 긍정 행동을 강화합니다.

문제 상황엔 짧고 단호한 대응, 그리고 일관성

disciplining child in public places

아이가 마트에서 바닥에 눕거나, 고집을 부릴 때 부모가 당황해서 사주거나 타협하면, 그 행동은 다음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럴 때는 - 낮은 목소리로 짧게 말하기 (“지금 안 사기로 했지”) - 행동 중단 후 마트 밖으로 이동 - 눈을 맞추고 단호하게 말하기 이 세 가지를 **일관성 있게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안 돼. 울어도 바뀌지 않아.” 이렇게 **감정을 수용하되, 결정은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아이에게 ‘세상의 규칙’을 가르쳐줍니다. 마트는 곧 부모의 훈육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실전 공간입니다.

이 글을 마치며

마트에서의 갈등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이의 자율성과 부모의 훈육 태도가 마주치는 중요한 배움이 숨어 있습니다. “그만 좀 해!”보다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지킬 수 있을까?”라는 접근으로 바뀌는 순간, 마트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성장의 현장이 됩니다. 아이의 충동을 다그치기보다 기회를 주고, 기준을 세우고, 반복을 통해 익히게 해주세요. 그렇게 생활 속 훈육은 작고 현실적인 곳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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