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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훈육 · 감정 · 행동 지도

40탄] 아이가 유치원에서 욕을 배워왔을 때, 부모가 해야 할 말

by 매일맘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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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탄] 아이가 유치원에서 욕을 배워왔을 때, 부모가 해야 할 말 (kids bad language preschool)

✔ “우리 아이가 갑자기 ‘죽어버려’라는 말을 했어요.” “누가 가르친 것도 아닌데, 유치원에서 이상한 말을 배워왔어요.” 유치원 시기의 욕설 모방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자극적 언어에 대한 반응 실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말 실험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올바른 언어 감각을 심어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아이 입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꺼져”, “씨x”, “죽어버려” 같은 말들. 처음 들은 부모는 - 놀라고 - 화나고 - 당황합니다. 하지만 유아기의 욕은 감정 폭발보다는 호기심, 흉내, 반응 실험에서 시작됩니다. 즉, **말 자체보다 ‘말에 대한 반응’에 흥미를 갖고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그 말 하면 안 돼!”는 가장 약한 반응입니다

kids bad language preschool

kids bad language preschool

욕설을 금지한다고 해서 아이의 말이 바뀌는 건 아닙니다. “그 말 쓰면 안 돼”는 이미 아이가 원하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 부모의 놀람 - 당황한 표정 - 반복해서 묻는 말 이런 것들이 “이 말은 특별하다”, “한 번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강화시킵니다. 따라서 차분하게, - “그 말은 사람들이 들으면 속상한 말이야.” - “다른 말로도 지금 기분을 말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어디서 들었는지보다, 왜 썼는지를 먼저 물어보세요

child expression motivation

child expression motivation

“누가 가르쳤어?”, “유치원에서 들은 거야?” 이런 말은 **아이를 방어적으로 만들고 책임을 다른 곳에 돌리는 말하기 습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물어보세요: - “그 말은 어떤 상황에서 쓰게 된 거야?” - “그 말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니?” - “누군가 화가 나서 쓴 걸 본 적 있어?” 이런 질문은 아이 스스로 언어의 감정적 무게를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3. 말보다 중요한 건 ‘말의 감정’을 다루는 연습입니다

emotional language coaching

“꺼져”라는 말은 사실 - “지금 나 건드리지 마” - “짜증 나고, 나 혼자 있고 싶어” 같은 감정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말보다 그 말을 하게 된 감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 - “그렇게 화날 정도로 속상한 일이 있었던 거야?” - “그 말 대신 다른 말로 지금 기분을 말해볼 수 있을까?” - “엄마랑 화났을 때 쓰는 말 연습해보자.” 아이의 언어는 부모의 언어에 비례합니다.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대화가 늘어날수록 아이의 공격적 표현은 줄어듭니다.

이 글을 마치며

아이의 입에서 욕이 나왔을 때 우리는 그 단어가 아닌 그 말을 하게 된 감정과 배경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금지보다 안내, 분노보다 공감이 먼저일 때 아이의 언어는 서서히 바뀌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이가 놀라운 말을 했더라도, 그 말보다 아이의 마음부터 먼저 들여다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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