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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성 · 친구 관계

[4탄] 장난감 다툼, 어떻게 중재해야 아이가 배울까?

by 매일맘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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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탄] 장난감 다툼, 어떻게 중재해야 아이가 배울까? (preschool kids fighting over toy)

✔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내 거야!”, “왜 뺏어!” 하며 장난감으로 친구와 싸우는 일이 잦아지면 부모로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글은 갈등 중재보다 더 중요한 ‘사회성 학습’의 관점에서 풀어갑니다.

“이건 내가 먼저 잡았어!” “안 돼, 이건 내 거야!” 어린이집 교실에서, 유치원 놀이터에서 장난감 하나를 두고 친구끼리 다투는 모습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싸우면 안 되지!”, “친구한테 양보해야지” 이런 말로 재빨리 상황을 중재하지만, 정작 아이는 왜 다투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채 상황만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난감 다툼은 ‘문제 행동’이 아니라 사회성과 협력, 감정 표현을 배우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양보해”보다 “무슨 일이 있었어?”가 먼저입니다

preschool kids fighting over toy

preschool kids fighting over toy

다툼이 일어났을 때, 부모나 교사가 먼저 “무조건 양보해”라고 말하면 아이는 억울함만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먼저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 “너는 이 장난감을 갖고 싶었구나” - “그럼 친구는 어떻게 느꼈을까?” 이처럼 **갈등의 원인을 말로 풀어주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특히 5~7세 아이는 자신의 욕구는 강하게 느끼지만 타인의 입장은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립적인 제3자가 ‘상황을 말로 정리해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갈등이 일어났을 때 “말로 풀 수 있다”는 감각을 배웁니다.

다툼 후 감정 정리는 ‘분리’보다 ‘설명’으로

teaching conflict resolution

teaching conflict resolution

장난감을 뺏었다고 무조건 한 아이를 분리하거나 “혼자 있어!”라고 하는 방식은 감정 해소는커녕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상처만 남길 수 있습니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 두 아이를 잠시 떨어뜨린 후 - 상황을 차분히 설명하고 - 감정과 욕구를 함께 정리해주는 것 예를 들어 “지훈이는 이 장난감을 계속 가지고 싶었고, 하율이는 그걸 갑자기 뺏기니 화가 난 거야. 그러면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이런 대화는 아이에게 자기 입장을 말하는 법, 다른 사람의 감정을 추측하는 힘, 갈등 상황에서 대처하는 기본 구조를 가르쳐줍니다.

장난감 다툼은 친구 관계의 일부로 받아들이세요

preschool social skill building

많은 부모는 “우리 아이만 유독 싸움을 많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유아기에는 - 협상력 부족 -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 - 감정 조절 미숙 등의 이유로 갈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다툼을 없애야 하는 목표보다,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우는가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난감 다툼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의사소통·기다림·양보·자기표현**을 배우는 훈련장이 될 수 있습니다. 중재보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법’을 알려주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사회성을 더욱 풍부하게 키워줍니다.

이 글을 마치며

아이들은 장난감 하나를 두고 다투면서 세상에서 처음으로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싸움이 나쁜 게 아니라, 그 싸움을 어떻게 말로 풀어가느냐가 아이의 인격을 만듭니다. 다음에 또 “내 거야!”라는 말이 들려온다면 그 순간을 중재가 아닌 ‘배움의 기회’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함께 이야기하며 ‘어떻게 친구와 더 잘 지낼 수 있을까’를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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