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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성 · 친구 관계

친구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도울까

by 매일맘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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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도울까

🧩 “엄마, ○○가 내 말 안 들어!”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가 속상한 얼굴로 친구 이야기를 꺼낼 때, 부모의 마음은 조마조마해집니다.

누군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건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또래 친구 관계 속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건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요?

오늘은 유치원에서 친구가 말을 잘 안 들을 때, 우리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부모는 어떤 방향으로 도와줄 수 있을지를 알려드릴게요. 😊

1. “말을 안 듣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

friendship misunderstanding

friendship misunderstanding

아이가 “말을 안 들어!”라고 표현할 땐 보통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예요:

내가 원하는 놀이를 따라주지 않는다
내가 하자는 대로 친구가 안 한다
내 말을 무시하고 자기 할 것만 한다

즉, ‘말을 안 듣는다’는 말 속에는 ‘나를 중심으로 하지 않는다’는 섭섭함이 숨어 있어요.
이건 단순한 친구 간 갈등이 아니라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관계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2. 공감부터, 그다음 질문하기

empathy in friendship

empathy in friendship

아이가 속상해하며 친구 이야기를 꺼낼 땐, 먼저 “아~ 그랬구나. 속상했겠다.”라고 공감해주세요.

그다음에 가볍게 물어보세요:

① “혹시 친구도 하고 싶은 게 있었을까?”
② “○○가 그 말 했을 때, 네가 기분이 어땠어?”
③ “다음엔 어떻게 말하면 더 잘 통할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나눠보는 연습**이 됩니다. 사회성은 이렇게 작은 대화에서부터 자라요 🌱

3. ‘무시’보다 ‘다름’을 배울 기회

teaching social difference

“그 친구가 너를 무시했어”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그 대신 “그 친구는 다른 생각이 있었던 걸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유치원 아이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절, 무반응, 관심 없음 등은 모두 ‘나를 싫어한다’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이럴 때 “다른 생각을 갖는 것도 괜찮아. 중요한 건 우리가 서로 어떻게 다시 연결되느냐야.”라는 말이 아이에게는 감정 조절과 관계 회복의 연결고리가 됩니다.

4. 친구 관계는 반복 속에서 단단해져요

developing preschool friendship

아이들은 친구를 만나고, 다투고, 또 화해하며 자신만의 사회성을 조금씩 쌓아갑니다.

하루 한 번 친구 문제로 속상해도, 그 안에서 아이는 감정 표현, 대화, 타협을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부모는 조바심 내지 말고, 아이의 감정이 흘러갈 공간을 충분히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지원자가 되어줄 수 있어요.


✨ 따뜻한 정리

친구가 내 말을 안 들을 때, 아이는 단순히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가 존중받지 못한 것 같아’라는 섭섭함을 느끼는 거예요.

이런 마음을 품은 아이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감정을 알아차려주는 것.

오늘도 아이의 감정에 조용히 귀 기울여주세요.
그게 바로 사회성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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